어찌 선생님을 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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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0-04-26 15:18본문
바다로 가는 길목에서 잠시 선회 하는 갈매기의 선한 눈처럼 늘 청년의 꿈을 키우시던 선생님 ...
학생들을 위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주시던 품 넓으신 스승님
아픈 몸으로도 특강이든 보강이든 마다 않으시던 열정의 선생님
비가 올듯 하늘이 깊은 오늘 우린 그대의 부음을 듣고 모두 마음의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우린 아무도 이렇게 가까이 있던 사람이 이렇게 아무런 말도 없이 훌쩍 가버릴줄 예상을 못했습니다
이별의 통보도 없이 선생님을 보내야 하는 우리는 지금 넋을 잃은듯 합니다
307호 강의실 금요일 일교시
고등부 영어교실 ...이제는 선생님은 안 계시겠군요
선생님 먼 바다로 가셨다면 부디 갈매기처럼 높은꿈으로 돌아 오십시요
산을 돌아 날아 오르셨다면 높은봉 구름처럼 그렇게 포근히 돌아 오십시요..
선생님 ...
조용엽 선생님...
저희 모두 선생님을 위해 손을 모아 기도 하겠습니다...부디 영면 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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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삐에로2님의 댓글
삐에로2 작성일
지난금요일날 저에게 전화주시면서 " 반장 내가 몸살인같다 오늘수업은 못하니그리알아다음주에 금요일 영어만할거야학생들에게 그렇게전해주라 " 하시던 선생님에 말씀이 귓전에 들리는데 너무마음이아파서 엉영울고 말았어요. 선생님 께서 시험기간에몸이피곤하셔도 특강해주신다 무리해서 아프셨던거아닌가 싶어 마음에 걸리기도하고 수업때마다 아프신표정에늘 마음이불안불안 햇었는데......
선생님 이젠 아프지마시고 좋은곳에 가셔서 편히 쉬시길 빌겠습니다 . 선생님 !우리 제자들이 선생님 억수로사랑하는것아시죠
황심연님의 댓글
황심연 작성일
아직도 믿어지지가 않습니다.. 처음 야학에 오시던날 저는 기억합니다. 오래오래 야학에 남아서 봉사하시겠다고 약속하셨는데..
자꾸 자꾸 눈물이 나고 ...
.....................
박찬효님의 댓글
박찬효 작성일
몸 편찮으신 줄 몰랐습니다...
그 편찮으신 몸으로 수요일에 계속 특강하신 것도 몰랐습니다....
그저... 다음 수업시간인 제 시간이 빨리 안온다고... 수업 빨리안끝내시나 하면서 수업시간에 힐끗거리면서...
인상 찡그린 제가 반성이 됩니다...
저희 가게에서 마지막 모습이 되실 줄도 모르고...
술도 한잔 못따라 드렸습니다...
선생님 가는 길에 차마 못찾아 뵙는 것을 용서해주세요...
여기에 남아서... 마음으로 나마 명복을 빌겠습니다...
선생님의 열정적인 모습 꼭 기억하겠습니다...
그리고 더더욱 열심히 살겠습니다...
부디 좋은 곳 가셔서.... 평안하세요...
그동안 만나서 반가웠습니다... 고마웠습니다...
학생님의 댓글
학생 작성일선생님.......눈물이 나서 쓸수가 없어요
김영원님의 댓글
김영원 작성일
오늘 화창하게 갠 날씨를 보니 어제는 선생님께서 떠나셔서 하늘도 슬퍼 울며 눈물을 퍼운걱 같군요
이젠 뵙지못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짠합니다. 있을때 잘하고 잘 지냅시다